저는 셋째를 임신하고 만삭까지 조리원하고 산후 도우미 놓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조리원은 둘째까지 이용했지만 너무 답답했거든요.

조리원 2주 생활하면서 중간에 집에 외출한게 첫째, 둘째 모두 두번정도 되네요.ㅋㅋ

남편이 이번 셋째는 조리원 가면 집에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할 정도였어요.ㅋㅋ

그래서 셋째이고 첨으로 정부 지원이 가능하길래 산후도우미를 이용해볼까 알아봤거든요.

고려한 부분이 마사지도 받고싶고..아이 낳으면 푹 쉬고도 싶고..

그런데 제가 또 소심해서 남이 제 공간 있음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결국 마사지랑 편하게 쉬자!!란 생각이 커서 산후조리원 포기하고 산후도우미 4주 이용했습니다.

도우미 업체도 여러군데 인데 검색해보고 후기 좋은 도담도담 업체 신청했습니다.

도우미 선생님이 도와주신 4주 동안 너무 천국이었어요.

오전엔 마사지 받고, 오후엔 애 신경 안쓰고 혼자서 푹 쉬었어요.

처음 도우미 선생님 부르는 거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많았는데,

정말 친정엄마가 있어도 이 정도로 맘편히 못있겠다 싶을 정도로 편하게 있었습니다.

저는 강아지도 키우고 있고, 집에서 음식을 해먹지 않아서 냉장고도 텅텅 비어 있었거든요.

근데 강아지도 저보다 이뻐해주시고, 어떻게든 제 냉장고에서 맛있는 요리들이 탄생하더라구요.

산후도우미 선생님들 기본적으로 음식을 다 잘하시나봐요.ㅋㅋㅋㅋ

세상에 집에 소세지랑 피망만 사고 쏘세지 야체볶음 부탁드렸는데, 세상에 케찹이 유통기한을 한참 넘긴거예요.

전 이미 방에서 자고 있고..커쳡은 없고..선생님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텐데..ㅋㅋㅋ

케쳡 안 쓰시고 고추장 찔끔(제가 모유수유 중이니)하고 간장 으로 쏘야를 완성하신 거 있죠?

심지어 맛도 있었다능...ㅋㅋㅋㅋㅋ

아기 보는 거야 당연히 너무 능숙하시고요.

아이를 둘 키워보니 육아는 빠릿빠릿하면 사고가 꼭 나더라구요.

천천히 여유를 갖고 애를 달래야 하는데, 사실 이게 쉽지 않거든요.

근데 우리 선생님은 정말 차분하고 꼼꼼하게 아이를 케어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저보다 선생님을 더 잘 따르더라구요.

항상 아이한테 눈 맞추고 말 걸어주시고. 손을 타서 안아달라해도 짜증한번 안내고

"우리 예나~안아줘요?"하면서 안아서 재워주시고...

방에 있었지만 엄마들 귀는 항상 아이한테 가 있잖아요.ㅋㅋ

정말 우리 막둥이한테 최고로 좋은 선생님이셨습니다.

원래 귀차니즘이 많아서 이런 후기글 안쓰는데 진짜 고민하시는 산모님들 계시면,

도담도담 유명자 이모님 추천드립니다.

도담도담은 지명비도 없고 지점 업체 분들도 친절하셔서 만족들 하실꺼예요.

그럼 즐거운 하루 되셔요~

추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찐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