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임 관리사님께 입주 산후관리 (4주) 를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첫째이고, 책으로만 배웠지 실전 육아에 대하여는 무지한 상태여서 산후조리원 이후 기간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조리원 퇴소 직후 가족 일부가 코로나에 걸려 더욱 정신 없었던 때였는데, 관리사님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처음 도담에 아기를 좋아하고 부드러운 위생관념 좋은 관리사님을 요청드린 바 있습니다. 박병임 관리사님은 3박자 모두 맞는 분이셨습니다^^ 

1) 아기를 정성과 사랑으로 대해 주십니다. 저희 아기는 다른 아기보다 예민한 부분이 있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많이 울었고, 등센서가 심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 아기의 니즈를 찰떡같이 챙겨주어 울음을 잘 잡아주셨고, 내내 잘 안아주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귀찮고 힘든 아기였을 수 있지만 아기가 자기 원하는것을 잘 표현하고 영리하다며 오히려 사랑과 진심으로 보듬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외에도 늘 칭찬과 좋은 말들로 아기에게 말걸어 주시고, 모빌 눈높이를 잘 맞춰야 눈 발달에 저해가 없다, 손싸개를 적절하게 풀어줘야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등 아기 발달에 적절한 처치를 세심하게 해주셨습니다. 주말에만 봐도 저와 남편은 탈진했는데, 주6일 지속적으로 보심에도 전문가답게 체력관리를 잘 하셔서 늘 에너지 넘치시고 아기를 보는게 너무 즐거우시다며 일에 임하던 마음자세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2) 위생관념에 대한 것은 제가 간과한 부분들이 많았더군요. 막연하게 너무 어린 아기라 위생관념 철저한 분을 요청드렸지만, 관리사님은 제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으로 철저하셔서 오히려 제가 배운 부분이 많습니다. 기본적인 청결, 마스크 착용은 물론 어찌보면 놓칠 수 있는 아기가 목욕하는 화장실의 작은 물때, 아기가 먹는 젖병과 젖병소독 냄비 등에 대해서도 생각 이상으로 철저하게 관리해 주셨고 아기가 닿는 부분은 모두 깨끗한 거즈수건으로 대면서 아기를 보시더군요. 특히 저희 아기는 발진이 계속 돋아서 뭐가 원인일지 같이 고민해 주시며, 카페트나 요에서 나는 작은 먼지까지 없애게 돌돌이를 늘 소지하며 매우 예민하게 먼지 관리를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발진은 모두 좋아졌습니다^^

3) 제가 외식을 주로 했고, 삼시세끼를 다 먹던 스타일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메뉴 선정이 저에게는 스트레스였습니다. 한끼씩 거르고 싶기 일쑤였는데, 산모에게 식사는 중요하다고 부드럽게 다독여 주시고 신경써 주셨습니다. 제가 메뉴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재료를 사오면 그안에서 요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시고 매우 맛있어서 덕분에 어느때보다 잘 챙겨먹은 것 같습니다. 남편도 너무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른 집과 달리 저희 아기를 돌보았던 곳은 3대가 함께 사는 부모님 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90대이상 어르신도 계시고, 사람이 많은 집은 어떤 분이든 부담스러워 한다고 들어 많이 걱정했습니다. 관리사님 또한 불편했을 수 있음에도 힘들다 내색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아기 돌봄에 임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둘째를 낳는다면 다시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로 만족했던 4주였습니다. 박병임 관리사님 추천합니다.